뉴질랜드 조정복 세 벌: 페토니의 울 편직과 오클랜드 클럽의 면 저지

자료 조사·집필: 뜨개뜨자. 조정 경기복은 물 위에서 입는 옷이지만, 유물로 남았을 때는 다른 질문을 던진다. 어느 부분을 편직했고, 목과 팔의 열린 가장자리를 어떻게 마감했으며, 옷의 색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의 조끼·셔츠·클럽 저지 세 점은 이런 질문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페토니에서 제작된 것으로 기록된 양모 의복 두 점과 오클랜드 조정 클럽에 연결되는 면 저지 한 점이다. 사진 여섯 장을 싣되, 서로 다른 유물은 세 점이라는 사실을 먼저 분명히 한다.

1. 같은 페토니 표기, 다른 옷의 입구

조정용 조끼 1996.75.46의 박물관 원 카드는 남성용 양모 편물, 둥근 목, 민소매, 목·겨드랑이·아랫단의 붉은 양모 띠를 적는다. 등 중앙 길이는 615mm다. 제작자 항목은 ‘Petone (Knitting Mills)’, 제작지는 뉴질랜드 웰링턴 지역 페토니다. 라벨에는 ‘Petone’과 ‘SM’ 표기가 있다고 기록한다. 박물관은 제작 시기를 넓게 ‘20세기 초’로 적고, 1996년은 이본 마시가 기증해 수장한 시점으로 표시한다. 따라서 기증연도를 제작연도로 바꾸어 읽어서는 안 된다.

페토니 조정용 조끼 1996.75.46, 앞면
사진 1. 페토니 조정용 조끼 1996.75.46, 앞면.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소장 1996.75.46의 촬영면. 개별 파일·소장품 정보 · 이미지 원본. 사진 © Auckland Museum, CC BY 4.0, 변형하지 않음. 여섯 사진은 유물 여섯 점이 아니라 유물 세 점의 여러 모습이다.

원 카드의 재료 설명에는 machine-knitted, 즉 기계 편직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진 속 바늘코만 보고 기계 종류나 편직기의 세팅까지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유물이 손뜨개인지 기계 편직인지에 관해서는 박물관의 명시적 분류를 따를 수 있다. 목과 팔둘레가 둥글게 열린 조끼의 붉은 띠는 가장자리가 어디에서 끝나는지 보여 준다. 다만 그 띠가 한 번에 편직되었는지, 별도로 만들어 붙었는지는 공개 카드와 사진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같은 조끼의 뒷면
사진 2. 같은 조끼의 뒷면.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소장 1996.75.46의 다른 촬영면. 개별 파일·소장품 정보 · 이미지 원본. 사진 © Auckland Museum, CC BY 4.0, 변형하지 않음. 여섯 사진은 유물 여섯 점이 아니라 유물 세 점의 여러 모습이다.

셔츠 1996.75.45의 원 카드도 양모·기계 편직·페토니 제조자 표기를 갖는다. 하지만 형태는 조끼와 다르다. 목은 V자, 소매는 짧고, 붉은 띠는 V넥과 소매 끝 및 밑단을 따라 놓인다. 카드의 제조자 표식은 ‘Petone’과 ‘W’다. 조끼의 ‘SM’과 같은 표기가 아니라는 점을 기록대로 유지해야 한다. 이 차이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카드에 설명되어 있지 않으므로 생산 라인이나 시기 차이로 단정하지 않는다.

페토니 조정용 셔츠 1996.75.45, 앞면
사진 3. 페토니 조정용 셔츠 1996.75.45, 앞면.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소장 1996.75.45의 촬영면. 개별 파일·소장품 정보 · 이미지 원본. 사진 © Auckland Museum, CC BY 4.0, 변형하지 않음. 여섯 사진은 유물 여섯 점이 아니라 유물 세 점의 여러 모습이다.

셔츠 역시 이본 마시가 1996년에 기증했고, 제작 시기는 ‘20세기 초’로 넓게 잡혀 있다. 치수는 ‘×385×625mm’로 전사되어 있지만 각 수치가 가슴너비인지 옷길이인지 공개 카드가 명확히 짝짓지 않는다. 치수만으로 착용자의 몸집을 복원할 수 없는 이유다. 두 페토니 의복의 공통점은 울 편물과 붉은 마감, 기계 편직이라는 기록이며, 차이는 목선과 소매 구성이다. 이를 곧바로 같은 선수단의 세트 또는 개선 전후 모델이라고 말할 증거는 없다.

같은 셔츠의 라벨 촬영면
사진 4. 같은 셔츠의 라벨 촬영면.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소장 1996.75.45의 다른 촬영면. 개별 파일·소장품 정보 · 이미지 원본. 사진 © Auckland Museum, CC BY 4.0, 변형하지 않음. 여섯 사진은 유물 여섯 점이 아니라 유물 세 점의 여러 모습이다.

2. 면 저지에 남은 사람과 클럽의 이름

세 번째 박물관 소장품 13786에는 다른 종류의 정보가 있다. ‘St Georges Bay Rowing Club jersey’라는 설명과 함께 오클랜드의 본 콜렛 쿠퍼(Vaughan Collett Cooper)가 입었던 옷으로 기록된다. 제조자는 미상이다. 박물관은 면으로 된 편물, 짧은 소매, 넓고 둥근 목둘레, 붉은색과 흰색 가로줄, 어깨 여밈을 설명한다. 진주 단추 하나가 남고 하나는 없다는 세부 사항도 적혀 있다. 이것은 옷의 현재 상태를 말할 뿐, 단추가 언제 떨어졌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세인트조지스베이 조정 클럽 저지 13786, 촬영면 1
사진 5. 세인트조지스베이 조정 클럽 저지 13786, 촬영면 1.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소장 13786의 촬영면. 개별 파일·소장품 정보 · 이미지 원본. 사진 © Auckland Museum, CC BY 4.0, 변형하지 않음. 여섯 사진은 유물 여섯 점이 아니라 유물 세 점의 여러 모습이다.

이 저지는 앞선 두 점과 달리 ‘누가 어느 클럽과 연관되어 입었는가’를 말해 준다. 반대로 공장이나 편직자의 이름은 제공하지 않는다. 두 페토니 유물은 제조지와 제조자 항목을 갖지만 원래 착용자와 팀이 불명확하다. 세 카드의 빈칸이 서로 다르다. 소장품 비교의 핵심은 빈칸을 상상으로 채우는 대신, 어떤 사실이 어느 문서에 남았는지 구별하는 데 있다. 저지의 약 1900년대 표기는 대략적인 설명이며, 카드의 별도 연대 항목도 ‘20세기’라는 넓은 범위다.

같은 클럽 저지의 촬영면 2
사진 6. 같은 클럽 저지의 촬영면 2.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소장 13786의 다른 촬영면. 개별 파일·소장품 정보 · 이미지 원본. 사진 © Auckland Museum, CC BY 4.0, 변형하지 않음. 여섯 사진은 유물 여섯 점이 아니라 유물 세 점의 여러 모습이다.

치수 기록은 소매 끝에서 끝까지 710mm, 뒷목에서 밑단까지 720mm, 가슴을 가로질러 400mm다. 이는 유물에 대한 측정값이지 당시 조정복 전체의 표준 치수는 아니다. 면과 양모의 차이도 세 물건 사이에서 확인되는 재료 차이일 뿐, 뉴질랜드 조정복이 일정한 시점에 모두 울에서 면으로 바뀌었다는 증거가 아니다. 줄무늬가 클럽 식별에 어떤 역할을 했을지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 유물이 특정 대회에서 착용되었다는 기록은 찾지 못했다.

3. 지역 산업과 조정의 역사, 연결할 수 있는 범위

뉴질랜드 문화유산기관의 웰링턴 양모제조회사 건물 기록은 회사가 1883년 설립되고 1886년 완성된 페토니 공장에서 직물과 편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두 조정복에 ‘페토니’가 적힌 시대의 산업 배경을 알려 주는 자료다. 그러나 박물관의 ‘Petone (Knitting Mills)’ 항목과 그 회사의 법적 실체가 동일하다는 직접 연결 문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명과 업종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두 이름을 합치면 역사적 제조사를 잘못 지정할 수 있다.

뉴질랜드 국립 백과 Te Ara의 조정사는 캔터베리에서 1861년 첫 조정 클럽이 생겼고 1887년 전국 아마추어 조정 협회가 출범했으며, 1903년에는 소속 클럽이 45개였다고 적는다. 이런 배경은 클럽 저지가 왜 의미 있는 물건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 숫자 자체가 세 의복의 착용 연도나 대회를 증명하지는 않는다. 스타 보팅 클럽 건물의 문화유산 기록도 별도 클럽의 조정 전통을 보여 주는 맥락 자료이지, 세인트조지스베이 저지의 출처 자료는 아니다.

4. 기록의 날짜와 표식은 어디까지 말하는가

박물관 카드에서 제작 시기와 수집 이력을 나란히 보면 같은 숫자도 역할이 다르다는 점이 드러난다. 페토니 조끼와 셔츠는 모두 ‘20세기 초’라는 폭넓은 제작 시기를 갖지만, 1996년은 두 물건이 기증된 해다. 두 날짜 사이의 착용·보관·이동 경로는 현재 카드에 자세히 쓰여 있지 않다. 따라서 수집된 시점으로 경기 참가 시점을 좁히거나, 두 물건이 같은 선수에게서 왔다고 말할 수 없다. 세인트조지스베이 저지는 착용자 이름이 전해지지만 제조자 항목이 비어 있다. 하나의 유물에서 확인된 정보를 다른 유물에 옮겨 적지 않는 것이 이번 비교의 출발점이다.

표식도 정확히 같은 수준으로 다룬다. 조끼의 ‘Petone’과 ‘SM’, 셔츠의 ‘Petone’과 ‘W’는 박물관 카드가 전하는 문자다. 사진과 카드에서 확인되는 것은 그 문자가 있다는 사실까지다. ‘SM’이 규격이나 팀을 뜻한다거나 ‘W’가 착용자·작업자 이니셜이라는 해석은 별도의 당시 상품 목록이나 주문서가 나오기 전에는 붙일 수 없다. 반대로 두 표식을 삭제하면 생산품을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가 사라진다. 그래서 원문 철자를 그대로 보존하고 뜻은 열어 둔다.

5. 앞면·뒷면·라벨을 함께 보는 이유

조끼 한 장의 정면 사진만 보면 둥근 목과 붉은 가장자리는 보이지만 등판의 길이와 뒷목선은 충분히 살필 수 없다. 앞뒤 사진을 한 쌍으로 놓으면 같은 옷의 구조가 이어지는 위치를 비교할 수 있다. 셔츠도 앞면의 V넥과 짧은 소매를 먼저 보고, 다른 촬영면에서 표식과 마감을 확인해야 한다. 클럽 저지의 여러 촬영면은 붉고 흰 가로줄과 어깨 여밈을 별도로 살필 기회를 준다. 다만 화면에서 보이는 색은 조명과 촬영 조건의 영향을 받으므로 현재 사진만으로 원래 염료나 정확한 색값을 판정하지 않는다.

특히 두 페토니 의복에서 박물관은 기계 편직이라는 제작 방식까지 적어 놓았다. 그렇다고 목·소매·아랫단의 모든 공정을 복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완성된 옷의 사진은 연결 부위와 표면을 보여 주지만, 편직기 종류, 바늘 수, 코의 증감 순서, 별도 띠의 부착 여부를 기록한 작업 지시서는 아니다. 면 저지에는 그런 기계 편직 분류조차 카드에 없으므로 동일한 제조법을 적용하지 않는다. 자료가 말하는 범위를 항목마다 구분해야 옷의 기술사가 실제 증거 위에 선다.

사진 여섯 장을 세 유물로 읽는 법

실제 유물 사진은 모두 오클랜드 박물관이 CC BY 4.0으로 공개한 개별 파일이다. 앞·뒤·라벨 등 서로 다른 촬영면을 함께 쓰면 가장자리와 표식의 위치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되지만, 사진 수가 곧 남은 유물 수는 아니다. 이 글에서는 사진마다 소장품 번호와 파일 페이지, 직접 이미지 주소, 저작자·재사용 조건을 붙였다. AI로 제작한 사진은 없다. 박물관 원 카드가 제공하는 재료와 제작 방식, 치수, 기증 정보는 직접 확인하고, 권리는 파일별 공개 조건으로 따로 확인했다.

세 벌은 뉴질랜드 조정복 전체의 대표 표본이 아니다. 오히려 작고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양모 조끼와 셔츠는 목·팔·밑단의 설계와 페토니의 기계 편직 표기를 남겼다. 면 저지는 줄무늬, 어깨 단추, 클럽과 착용자의 이름을 남겼다. 누락된 제작일·착용 경기·기업 계보는 후속 자료가 나타나기 전까지 미확정으로 둔다. 작은 소장품 기록을 정직하게 읽는 일이 뜨개의 역사도 더 선명하게 만든다.

원문 자료: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조끼 1996.75.46, 셔츠 1996.75.45, 클럽 저지 13786; 뉴질랜드 문화유산기관 페토니 공장 기록, Te Ara 조정사, 스타 보팅 클럽 건물 기록. 사진 라이선스는 각 파일 페이지에서 따로 표시했다.

English edition: Three Early New Zealand Rowing Jerseys